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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of 274c
Interview by Ji Won Kwak
Photography by Ina Yun

 

1. Brief Introduction 간단한 자기소개

낭만파 비주얼 토탈 아티스트 275C 꾸준하기 보다 충동적인 에너지를 이용한다. 노력하기 보다 쉽게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낭만과 여유 그리고 유머감각이 충만한 삶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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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운 해가 왔고 길고 길었던 추운 겨울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코로나 시기를 겪고 있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주로 집이나 작업실에 칩거하는 생활습관으로 살고 있는 터라 이동에 있어서는 코로나 시기를 큰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다. 다만 나가지 말라니까 갑자기 나가고 싶은 마음은 든다. 공부하고 있는데 엄마가 공부하라면 공부하기 싫어지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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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작업을 진행해왔다. 자신의 작업들을 세가지 단어로 표현한다면

- 비상금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표현하는 개인작업)

- 월급 (디렉션 하에 주제 표현을 목적으로 하는 작업)

- 용돈 (주체적으로 하라더니 디렉션이 들어오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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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 인터뷰 (SBS - 우리의 한 표, 예술과 만나다)에서
팝아트를 활용하는 이유가 “쉽고 재밌게” 작업하기 위해, 감상하기 위해라고 들었다. “쉽고 재밌다”라는 작업방식을 설명해줄 수 있나

[쉽고 재밌다]는 표현은 작업관 이자 인생관이다. 어디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린 열심히만 한다고 잘 되는 거 아닌데 열심히도 안하면 안 되는 직업이잖아. 우린 잘한다고 잘 되는거 아닌데 그나마 잘하지도 못하면 안 되는 직업이잖아. 알잖아. 우린 그렇잖아. 

다소 비관적인 내용으로 전달될 수 있지만 그래서 이 작업이(직업이) 재밌는 일이고 그래서 작업하는 시간만큼은 즐거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 내가 가장 시각적으로 흥미를 느끼는 작업이 팝아트 장르이다. 메시지의 유무, 경중, 희비에 관계없이 직관적인 구성과 극명한 컬러조합이 매력적이다. 친숙한 모티브가 등장하고 바라보는 시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형식의 작업이다 보니 관람자를 쉽게 집중 시킬 수 있고, 때문에 메시지 전달과 궁금증을 쉽게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이 팝아트의 매력 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작업물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는가 개인작업에 있어서 진행 중인 모든 작업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주제별로 연작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모든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각각의 주제에 애착이 없으면 연작할 수 없다.

주제는 삶에 대한 이상향부터 개인적인 취향, 때때로 영감받는 메시지, 허무맹랑한 행운타령, 등등 스스로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는 주제를 찾는 습관이 있다.


5. Offline 통한 활동의 제한이 많은 요즘 시기다. 작업의 영감을 온라인을 통해 받기도 하는가? 있다면 최근 받은 대상이 있는가

작업실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보통 온라인을 통해 영감을 받는 경우가 더 많다.

최근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코로나 관련 뉴스를 통해 전달받는 사회적 현상과 문화콘텐츠의 축소, 변화에 대한 부분이다.

이러한 뉴스들이 작업의 표현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작업을 노출하는 방식에도 고민하게 된다.

  

6. 앞으로의 275c의 작업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작업의 주제별로 다양한 전개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작업 주제는 MASCOT(마스코트) 이다. 아무래도 최근 가장 큰 관심사는 코로나 시대의 극복에 대한 뉴스이다 보니 자연스레 뻔하디뻔한 희망의 메시지를 응원하고 싶은 생각에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때로는 고지식한 정답이든 해답이든 기대고 싶을 때가 있다. 부디 각자가 의지할 수 있는 무언가를 꼭 찾아 이 시기를 이겨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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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끝으로 작가를 떠나서 개인 “이재호”로서 살고 싶은 올 한 해를 설명해 줄 수 있는가

생각해 보니 작가와 개인을 구분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항상 작업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살다 보니 그놈이 그놈인 것 같은데 모니터에 붙여놓은 포스트잇에 “몸건강, 마음건강, 정신건강”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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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us -지금 당장 하나의 의자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의자를 가지겠는가

바퀴 달린 원형 스툴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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