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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of ZNsoul
Interview by Bo Lee
Photography by Ina Yun

 

1. Hi.  Please tell us a little about yourself.

안녕하세요, 회화와 모빌 작업하는 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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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ow did you get into painting, what were your inspirations?

그림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아주 어릴 때부터 그려왔다. 
학부땐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했는데, 한가지 일을 너무 오랜기간 열중해서 하다보면 질리고 힘들었다. 근데 20년 가까이 해도 권태기가 오지 않았던 일은 그림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왔다.

영감은 책에서 받을때도, 뉴스나 친구들과 나눈 잡담에서 받을 때도 있다.

 
 

3. Describe your work day

아침에 커피한잔 사서 출근한 뒤, 모빌 주문건 제작해서
보내고, 점심으론 90프로 확률로 서브웨이를 사러간다. 오후에 그림그리기 시작해서 8-9시쯤까지 그리다가 배고파서 퇴근한다.

을지로에 있는 장점이 있는데, 점심먹으러 나갔다가 근처 대안공간이나 갤러리에서 전시 보고 들어올 때도 많다.

 
 

4. There seems to be a sense of loneliness in a lot of your work, how do you come up with the scene / composition / subject?

정해진 틀은 없지만 공간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때는 대게 어떤 온도의 공기를 담고 싶은지 그때의 기분에 따라 출발하는데, 
그에 맞는 내용과 구도를 짜는 편이다. 주제는 책을 읽다가
메모한 것들을 참고할 때도 있고, 글쓰다가 떠오르는 내용들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5. The furniture pieces in your work, tell me about them.

의자가 그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나 자취를 가장 온전히
드러내는 물체라 생각해서, 대게는 의자 중심으로 주변의 가구들이 선택되는 편이다. (앉아서 쉬는 곳이라는 물건이 가진
성격도 좋고)

유니버셜체어, 스파게티체어, 플리아체어 등 다양하게
나오는데, 그림의 온도에 따라 공간이 가진 특성을 잡고,
거기 놓여있을 법한 가구들을 선택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흰 플라스틱이 에이징 됐을때 탁한 우유빛을
띄는 걸 좋아해서, 흰 가구가 많이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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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How would you describe the art scene in South Korea right now?

이 질문은 감히 내가 대답하기에 너무 큰 담론같다.

 
 

7. Has Covid affected the way you work, or the subject issue you want to approach?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여러방면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일하는 방식을 먼저 설명하자면, 돌아다니지 않게
되니까, 상대적으로 작업시간이 늘어났다.

작업의 주제에도 꽤나 영향을 끼쳤는데, 억압, 슬픔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작품 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생각에, 현실과 가상의 관계항에 대한 고민도 끊임없이 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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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If you could meet any artist past or living, who would it be and what would you ask her(him) ? And part 2 to that question, has there been an artist that made you feel jealous?

바실리 칸딘스키, 작품도 너무 좋아하지만 그의 인생을
봤을때, 대체 그 추진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물어보고 싶다.

질투하게 만든 아티스트는 많지만 몇명만 꼽자면, 
리차드 디벤콘, 마크 로스코, 알렉산더 칼더.

 

9. Does instagram and social media, (good or bad) influence you as an artist?

순수미술을 전공한 게 아니라 미술계내로 진입하기
어려웠는데, 작품을 보여주고, 좋은 전시나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sns가
없었다면 지금의 기회들이 훨씬 천천히 왔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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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Have you been keeping up with the madness behind NFT’s and what are your thoughts?

긍정적인 편이다. 물론 똑같은 그림의 회화작품보다도
그 그림의 디지털이미지가 더 비싸게 팔리는 걸 볼 땐
아직 100프로 이해하진 못하겠다 싶지만, 
요즘 아날로그 매체와 디지털 매체를 오가는 작업을 해오고
있어서 일정 작품은 NFT 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11. How do you see yourself, as an artist, 5 years from now?

협업도 많이하고, 좀 더 큰 작업실에서 크고 다양한 매체로 
제약없이 작업하고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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