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Pollock

Charles Pollock

Charles Pollock

여러면에서 우리와 인연이 있었던 의자인데, 다시 만나게 되었다. Charles Pollock (1930-2013) 오래 전에 다니시긴 했지만, 남편과 만나게 된 Brooklyn 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미술학교의 선배이기도 하고, 처음 인턴하던 회사의 사장님이 집에서 책상 의자를 바꾸게 되서 필요한 사람이 있냐는 소리에, 번쩍 손을 들어 남편과 함께 맨하탄에 사장님 집에서 브룩클린의 집까지 신나라 하면서 가지고 온 우리의 첫 디자이너 브랜드 빈티지 의자이기도 하다. 이사를 다니면서 어떻게 없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얼마전 경매에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구입했다.

George Nelson 에게 고용되어서 Sweg 체어를 같이 디자인 했지만, Nelson 은 Pollock 을 배신하고, 자기의 디자인이라고 알리며 명성을 갖게 되었다. (창의적인 분야에서 빈번히 있는 일이죠 - -;;) 희망을 잃었지만, 다시 일어나 렌트도 못낼 정도로 힘든 상황에서 작고 허름한 창고에서 연구한 끝에 Pollock Executive Desk chair 를 디자인하게 된다. 의자를 디자인 했지만, Nelson 과는 달리 화려한 언변과 네트워크가 없었던 Pollock 은 생산과 공급을 해 줄 회사를 쉽게 찾지 못했다. 그래서 매일 찾아간 회사가 Knoll 이었고, 몇 번 거절을 당했지만,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Knoll 사가 그에게는 꽤 불리한 조건으로 생산과 공급을 해주기로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크롬 프레임으로 둘러싸여진 유선형의 검정 플라스틱 바디와 , 그 안을 채우는 가죽 업홀스트리의 매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워서 Herman Miller 사의 Aluminum 라인만큼이나 많은 회사의 중역실과 회의실의 의자로 사랑 받았다. 1960년대의 광고사를 둘러싼 이야기를 아름다운 세팅과 함께 보여줘 사랑 받았던 미국 드라마 씨리즈 Mad Men 에서도 등장해, 다시금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60년대의 Knoll 제품으로 연대를 가르는 또 다른 디자인 포인트는 이 때까지만 해도 다리가 4개 있다는 점. 안정성으로 인해 오피스 체어의 다리는 5개로 만들라는 Bifma (Business and Institutional furniture manufacturers) 의 70년대의 법령으로 그 이후로 만들어진 의자의 다리는 5개가 되었다. .

Bo Leecharles pollock, kn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