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 “Flat”
@things.by.j
“FLAT”
Date / 2022
Category / Furniture Series
Material / Stainless Steel
'flat'은 전통 소반을 모티프로 제작된 스테인레스 테이블 시리즈입니다. 1인 가구용 작은 좌식 테이블로 사용할 수도 있고, 쌓아올리면 소품을 진열하는 선반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flat을 만들게 된 계기는, 어떤 박람회에서 우연히 전통 소반을 전시한 것을 봤을 때였습니다. 전통 소반의 조형이 해외의 이름있는 가구들 못지 않게 아름답게 느껴졌고, 이런 소반을 전통에 머무는 것이 아닌, 현대의 생활에서도 자주 사용할 수 있는 가구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테인레스 판재를 자르고 구부려 간단히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Q>>> 가구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지금까지 지속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물건을 좋아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런 게 있으면 좋겠는데, 그냥 내가 한번 만들어볼까?”라고 일을 벌린 것이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그냥 문과대 전공 학생이었는데, 물건을 만들어 보려고 처음에는 산업디자인을 공부했고, 이제는 공예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지금은 가구도 만들고 있어요. 물건에 대한 애정과, 만들고싶은 것이 생기면 꼭 만들어야 하는 성격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작업을 지속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Q>>> 디자인에서 형태적인 것과 기능의 균형을 맞추는 작가님만의 방법-과정이 있나요?
A>>> 물건을 만들다보면 물건에 필요한 기능 때문에, 그리고 그 물건을 만드는 방법의 특성 때문에 디자인의 제약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 한계를 먼저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최대한 아름답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풀어내려고 노력해요.
Q>>> 어떤 재료를 선호하시나요? 요즘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는 재료가 있나요?
A>>> 요즘은 스테인레스같은 금속을 많이 다루고 있어요. 금속은 차갑고 모던한 느낌을 주는데, 오히려 이것을 너무 차갑지 않게, 단단하지만 따뜻한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해요. 그 밖에도, 3D 프린터로 오브제나 가구를 제작하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어요.
Q>>> 작가님의 작품은 어떤 공간에 어울릴 것 같나요?
A>>> 이 물건이 놓이게 될 공간은 '집'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입식으로 생활하는 집이면 선반으로, 좌식으로 생활하는 집이면 간단한 다과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실제로 flat의 프로토타입 작업은 저의 집 작업실 한켠에 두고 직접 사용하고 있어요!
Q>>> 동시대 작가로서 어떤 전통이나 미학을 현대적인 작업에 스며들게하고, 가치를 부여하나요?
A>>> 한국 전통의 오리지널리티가 그냥 '옛날 물건'으로 남기보단, 우리 시대의 쓸모를 갖고, 우리 시대의 제조 방법으로 만들어져서, 현대에도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되게 하고 싶어요. 윈저 체어같은 의자가 여러 디자이너에 의해 계속 재해석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요. 이번 작품인 flat도 그런 의미에서 디자인했었던 작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