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k Jin Lee - “Invisible Chair”
@lee_hyokk

Invisible Chair - Steel

Q>>>1. What are 5 words to describe yourself as a designer?
(디자이너로서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5개의 단어는 무엇인가요?)

A>>>느림 미지근 스며듬 당위성 위트


Q>>>2. What was the idea behind the piece you submitted for CFDC?
(CFDC에 참여한 작품의 아이디어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A>>>화장실에서, 심지어 잠에 들기 직전까지도 핸드폰을 보고 있는 제 모습에서 ‘자극’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어요. 새로운 자극은 끊임없이 역치를 높이고 자극적인 것에 대한 갈증을 키우더라구요. 시간을 휴식이나 명상으로 채울 수 있듯, 공간을 자극적이지 않은 대상으로 채워보려 했습니다. 메쉬 펜스(Mesh Fence)를 활용해 의자의 형태를 투영했어요. 울타리는 다른 대상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규모에 비해 주목도가 상대 적으로 떨어집니다. 원하는 대상을 숨겨놓기에 적합했어요. 의도적으로 인식하려하지 않는다면 의자의 존재를 인지 하기 어렵습니다. 혹시나 알아차리신다면 차단과 단절의 이미지를 가진 기존의 공간에서 휴식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 예요.

 

Q>>>3. What do you value most about your furniture and design?
(가구와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위트(wit)있는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인간의 감정을 ‘쾌’와 ‘불쾌’로 이분한다면, '행복'은 유사한 크기의 ‘쾌’들이 지속 적으로 나타날 때 느껴지는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쾌가 점(dot)이라면 행복은 선(line)인거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위해 산다고들 해요. 위트는 성별, 세대, 인종을 관통해 쾌를 공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 어요. 어떻게 보면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니즈는 위트인거죠. 가구는 특히나 인간과 가장 긴 시간을 함께하는 사물인데, 만약 가구에서 소소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면 삶이 조금이나마 더 행복해질 수 있겠죠..?.

 

Q>>>4. what designers, if any, influence your work?(어떤 디자이너가 작업에 영향을 주나요?)

A>>>

Shay Alkalay and Yael

Alessandro Mendini

Oki Sato

 

Q>>>5. What are some historically important furniture pieces that you really enjoy?
(역사적으로 좋아하는 가구가 무엇인가요?)

A>>>Alessandro Mendini의 Proust armchair

 

Q>>>6. how do you see your work developing?
(당신의 작업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A>>>당위성을 갖추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인은 여러 가지 고민들을 작업물 하나에 담아내는 과정이에요. 고민에 대한 알맞은 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고민을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최근의 작업물일수 록 더 많은 고민을 담고 있어요. 발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Q>>>7. what are you currently working on or will work on in the future?
(현재 작업중이거나 앞으로 할 작업은 무엇인가요?)

A>>>작년에 졸업작품을 기획할 때 다뤄보고 싶던 주제가 ‘가상가구’였어요. 가상세계는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주거공간 혹은 개인공간이 있을 거예요. 그곳에는 가구도 있겠죠..? 가상세계에는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가구들이 작아질 필요가 없을 것이고, 수납공간의 필요성도 떨어질 거예요. 사용자의 외형도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상가구는 인체공학이라는 제약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고, 여러 가지 물리적인 제약으로 인해 불가능했던 형태나 움직임 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재료의 한계로 인한 내구성문제도 사라지겠죠. 결과적으로 오브제의 역할이 강해진 가구들 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정상 작년에 다뤄보지 못했거든요. 여러 제약에서 자유로워진 가상가구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