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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VS /  PAJU 는 첫 협업 전시로 김참새 작가의 < VARIABLE_변수> 개인전을 준비하였다. 

김참새 작가는 일상의 다양한 상황의 경험들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와, 형상, 감정 등을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일상에서 생각지도 못한 ‘변수’에 대한 작가 내면의 또 다른 면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자 한다. 


1층 가구 전시장을 가로질러 2층 계단을 올라서기 시작하면 오묘한 사운드가 관람객을 먼저 마중하고 있다. 전시장을 들어 서면 4m 짜리 설치 작업이 관객들을 마주하고 있다. 수집해 오던 다양한 원단들이 바느질 ‘꿰맴’을 통해 부정확한 형태들이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천장에서부터 늘어져있다. 수집되어온 다양한 색감의 원단들은 하나하나의 유기적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경험에서 느껴왔던 변수에 대한 개념들이 기억의 실타래처럼 서로 엉켜 붙어 큰 덩어리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계획에 없던 무수한 변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유기적 형태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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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중앙에는 삼베들이 늘어져 있다. 삼베들은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설치 작업을 마주할 수 있다. 삼베 앞면에 표현된 의도된 바느질 드로잉과 뒷면을  마감하면서 생긴 의도하지 못한 실 선들로 인해 앞면과 뒷면이 상반되어 또 다른 변수로 표출되고 있다. 


옆 벽면에는 대형 페인팅 작업이 대칭되어 있다. 이번 페인팅 작업은 형태와, 형식, 기존의 방식에 없던 작가의 무의식 속 내면의 표출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시장 한편에 서로를 덮어 감싸고 있는 몬스터 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기존의 위풍당당 하게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던 설치에서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서로를 감싸고 있는 몬스터 들은 또 다른 변수 로 자리잡아 지쳐있는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작품들은 관객의 소통을 돕는 중요한 소재임을 이끌어 내고있다. ‘그린다’라는 것이 단순히 표현을 목적을 넘어 바느질은 작가의 치유의 수단이기도 하며, ‘꿰맴’을 통해 하나하나 만들어진 작품들은 내적인 자아와 현실에 존재하는 외적인 자아와의 소통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에 대한 갈증과 고민들을 통해 자신의 ‘자아’에 대한 지속적인 조형적 탐구와 표현은 어디에도 국한되지 않는 작가만의 전시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김참새작가의 < VARIABLE_변수>로 시작되는 GUVS /  PAJU 의 첫 협업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또 다른 ‘변주’가 되어 자리 잡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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