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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30년, 길게는 100년이 넘은 가구들이 미국에서한국으로 컨테이너에 실려 들어옵니다.

12년 전 두 부부가 오래된 물건과 그 뒤에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필라델피아의 한 강가 마을에서 작은 빈티지 가게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GUVS(GU Vintage Shop) 에서 그 부부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GUVS 크루들과 함께 지금도 꾸준히 빈티지 가구를 한국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희 대공원 전시에서는 감정과 기억이 묻어 있는 가구를 중심으로 GUVS 가 어떻게 구성되고 소통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입구 차고지에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의 가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명과 함께 가구를 편안히 만져보고, 앉아보며 이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차고지 한쪽에는 실험성이 돋보이는 영상과 설치 작품을 배치하여 단순히 가구만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GUVS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차고지에서 나와 지나게 되는 정원에는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가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싱그러운 녹음이 가득한 도심 속 정원에서 여유롭게 빈티지 가구를 음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소 : 서대문구 연희동 11가길 42 연희대공원

날짜 : 2021.08.30 월요일부터 2021.09.05 일요일 까지

시간 : 1시 -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