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Frank Gehry

오늘은 가구와 건축이야기를 해 볼까요 ?! 이야기의 주인공은 GUVS 헤이리 샾 2층 갤러리에 오시면 만나실 수 있는 Knoll 사의 Hat trick chair 와 Face off table. (1990) 그라고 가구들의 크리에이터인 동시대 최고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 (Frank Gehry) 입니다.

이 살아있는 거장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건 실망만 안고 미쳐 끝내지도 않고 뛰쳐 나온 하버드 대학원이 아니라 어릴적 놀이터가 되었던 할아버지의 철물점 에서 가지고 놀던 갖가지 생활 재료들과 그것으로 만들어 놀았던 가상의 건물들과 조형물들 이라고 해요.

이 곡목 가구 씨리즈 역시 서양에서 주로 과일을 담아 파는 얇은 나무를 엮어 만든 크레이트 바구니의 약해 보이지만 의외로 튼튼한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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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생의 미국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는 1977년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산업 재료로 라우션버그의 평면을 입체적으로 꼴라주한것 같은 산타 모니카의 본인의 집 레노베이션 프로젝트로 즉각 건축계의 반항을 일으킵니다.

유명세가 생기고 건축 의뢰가 올 때마다 그의 피카소의 입체파 그림 같은 건물은 해체적이고 표현주의적인 느낌을 더 해 갑니다.

독일의 비트라 뮤지엄 (1989) 그리고 체코 프라하의 댄싱 하우스 (1996)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발전시키더니 한 때 번성했지만 죽어가던 철강 도시 빌바오에 1997년 세워진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그 정점을 찍습니다. 각기 다른 모양의 철판들이 날라갈듯 물위의 서 있는 아름다운 철 조각같은 이 뮤지엄은 죽어가는 인구 40만이 안되는

철강 도시에 해마다 전세계에서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 들였고 수십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 사람의 역량있는 건축가가 도시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라는 걸 보여 주며, 빌바우 효과, 스타키텍 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게 한 장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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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본인 스타일의 지루한 반복과 천문학적인 건축비 그리고 하자로 비평도 많이 받았지만, 꿈에 나올듯한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건물들을 꿋꿋히 현실로 만들었다는 데서 누가 뭐라고 해도 저희 시대의 최고의 건축가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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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넘은 노장의 최근작은 반갑게도 작년 한국에 청담동에 세워진 루이비통 플래그쉽 스토어입니다. 그의 건물이 궁금하신 분은 청담동 외출을 하셔도 좋을것 같고요.

가구가 궁금하신 분은 헤이리로 오셔요!

그의 트레이트 마크인 철판( 실제로는 알루미륨) 으로 만들고 이름의 약자를 붙인, 지금은 단종된 FOG (Frank O Ghery ) chair 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