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ramat Office Chair by Wolfgang Mueller for Herman Miller

많은 시간 우리는 사무 의자에 앉아 있지만, 사무용 가구 디자인은 많은 면에서 간과되어 왔습니다. 1995년이 되어서야, 돈 채드윅과 허먼 밀러의 빌 스텀프의 공동 작업으로 에론 체어라는 디자인 아이콘이 탄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대기업과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들에서 사용하면서 오피스 가구중에서도 꼭 가지고 싶은 의자 중의 하나가 되었는데요. 에론 체어의 인기의 뒤에는 과학적으로 인체가 피곤함을 덜 느끼고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는 Ergonomics 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화려한 디자인은 없지만, 오피스 가구는 홈퍼니쳐 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클라이언트와 다량 주문 그리고 좀 더 빠른 회전률 때문에 가구 회사들이 규모를 늘리고 큰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 가구 이야기는 허먼 밀러의 에론 체어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비교적 작은 숍피팅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에 불과 했지만, 임즈와 조지 넬슨 오피스 디자인의 허먼 밀러 가구의 유럽 판매권을 얻고, 팬톤이라는 슈퍼 스타를 발굴한 비트라는 어느 정도 명성과 규모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작은 소기업에 불과 했던 비트라를 세계적인 명품 가구 회사로 키우게 된 시작은 한 오피스 체어였습니다.

그 이름은 Vitramat. 단종된지 꽤 되었고, 디자인 클래식이 되지는 못했지만, Vitra 웹사이트에 있는 Vitra magazine 에서는 이렇게 소개 합니다.

Vitramat – 40 years
A historical review by Mathias Remmele

It did not become a classic in the true sense of the word. But from the perspective of design history, the Vitramat office chair still merits lasting recognition. For one thing, it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evolution of the modern task chair. For another, it marked Vitra’s entrance into the office furniture business.

Vitramat – 40년
Mathias Remmele의 역사적 검토 (2016년에 쓰여진 글)

Vitramat은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적인 디자인 클래식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 역사의 관점에서 여전히 지속적인 인정을 받을 만합니다. 우선, Vitramat은 현대 업무용 의자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Vitra가 사무용 가구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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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요약하자면 1976년 Vitra 사는 사무용 가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디자이너 Wolfgang Müller 와 Vitra 의 R&D부서 Egon Bräuning 에게 사무용 의자를 디자인 하게 합니다. 그 당시 직업 의료 전문가들은 꽂꽂이 않아 있는 자세가 아닌 자주 움직일 수 있는 자세가 혈액 순환등을 좋게 만들어 능률을 높힌다 고 밝힙니다. 이들은 의자를 그 이론에 맞게 디자인 합니다. 좌석을 세 부분으로 나누고 양옆의 좌석 부분을 뒤로 앞으로 경사지게 위까지 올라오게 만들어 골반과 허리를 받쳐주고 가운데 부분을 회전을 하게 만들어 등 부분이 좀 더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듭니다.

1970년대 유럽, 특히 독일에서는 유례 없이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고, 사무용 가구의 수요가 넘칩니다.
또한 인간적인 작업 환경을 만들자는 사회 운동과 맞물려 회사들은 그 운동에 발 맞춰 대대적으로 인테리어와 가구를 바꿉니다.
시대 상황과 맞출 수 있는 의자를 개발한 것이지요. 이 의자로 Vitra 는 그 때까지 소기업이었지만 다른 몇 개 안되는 대규모의 전문 상업 가구 회사들을 물리치고 업계의 거물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전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vitra.com/en-cn/magazine/details/40-years-vitramat)

1970년대에는 비트라 디자인의 가구를 허먼 밀러에서도 역으로 수입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희가 미국에서 구하게 된 Vitramat 의자도 허먼 밀러 버전입니다.